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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후 구조조정' 中하이난항공그룹 전 회장에 징역 12년 선고

입력 2025-07-18 10:34  

'파산 후 구조조정' 中하이난항공그룹 전 회장에 징역 12년 선고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파산 후 구조조정된 중국 하이난항공(HNA)그룹의 전 회장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 신랑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법원은 전날 HNA그룹 창립자 천펑의 배임과 부정대출, 업무상 횡령 등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12년과 2억2천100만위안(약 428억원)의 벌금을 선고하고 개인 재산 4천만위안(약 77억원) 몰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천 전 회장이 배임으로 상장회사 이익을 해쳤다고 봤으며 사기대출, 업무상횡령 등 혐의도 유죄라고 판단해 이같이 판결했다고 밝혔다.
역시 배임 혐의로 기소된 쑨밍위 전 HNA 감사위원장과 바오카이신 전 HNA 이사장도 각각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쑨 전 위원장은 900만위안(약 17억4천만원), 바오 전 이사장은 450만위안(약 8억7천만원)의 벌금도 부과받았다.
이번 1심 판결은 2021년 3월 HNA그룹 파산 결정 후 수개월 뒤 천 전 회장이 구금된 지 약 4년 만에 나왔다.
지방 항공사로 출발한 HNA그룹은 공격적인 해외 기업 인수로 유통, 호텔, 금융, 부동산 등 분야에 진출하며 빠르게 사세를 키웠으나 2017년 중국 당국이 민영기업의 차입경영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경영난에 빠졌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이 겹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렸고 결국 2021년 1월 파산 신청 후 구조조정을 거쳤다.
당시 이 회사의 총부채는 1조1천억위안(약 213조원)에 달해 신중국 건국 이후 최대 규모 파산 사건으로 일컬어졌다.
HNA그룹은 중국의 대형 은행에서 차입한 돈으로 급속히 몸집을 불렸는데, 이 과정에서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중국 권력층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HNA그룹의 팽창 경영을 주도한 공동 창립자 왕젠 전 회장은 2018년 프랑스의 유명 관광지에서 의문의 추락사고로 숨졌다.
HNA그룹은 구조조정을 통해 항공, 공항, 금융, 기타사업 등 4개 부문으로 분리됐다. 이 가운데 핵심인 항공 부문은 랴오닝성 정부가 보유한 랴오닝팡다그룹에 인수됐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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