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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임단협 난항 우려…美관세발 경영악화 속 노사 입장차

입력 2025-07-18 16:56  

車업계 임단협 난항 우려…美관세발 경영악화 속 노사 입장차
한국GM은 이미 부분파업 돌입…"어느 때보다 노사 협력 필요"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국내 완성차 5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나선 가운데 노사 견해차가 커 난항이 우려된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 부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노사 간 입장차를 줄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5개 사는 임단협을 개시하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과 전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통상임금의 750%인 상여금을 900%로 인상하고 직군·직무별 수당을 인상하거나 신설하는 안도 포함됐다.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노조도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과 함께 주 4일제 도입,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성과급의 경우 순이익이 아닌 영업이익의 30%로 설정했는데, 지난해 기아가 역대 최대 영업이익(12조6천671억원)을 거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10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과 성과급 4천136만원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사측이 월 기본급 6만300원 인상과 일시·성과급 총 1천600만원 지급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국 관세로 철수설에 휩싸인 한국GM은 직영 정비센터 매각과 지부장 해고 등을 놓고도 노조와 갈등하고 있어 진통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성과급 400만원 지급, 호봉제 재도입,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고 KG모빌리티 노조는 기본급 13만9천원 인상, 신차 출시 격려금 100만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도 완성차업계 임단협 협상은 장기화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경영환경 악화로 노사 합의에 이르는 속도가 더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완성차 5개 사가 추석 전 임단협을 모두 마무리한 사례는 지난 2021년 이후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해까지 현대차는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했고 기아는 4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이 기록이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금 협상이 길어지고 파업에까지 돌입하는 경우 그로 인한 생산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국GM은 작년에도 7월과 8월 약 두 달간 부분파업을 실시했는데 이 기간 생산 손실이 4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은 "올해는 미국의 고관세, 전기차 캐즘, 수요 부진 등으로 완성차 업계와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이중삼중으로 발생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노사 안정과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한국GM은 이미 생산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하며 "미래 차 전환, 중국과의 경쟁 등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려면 노사 간 공감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bin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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