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日수입차시장서 日브랜드 1위 '이변'…"트럼프 반기지 않을 것"

입력 2025-07-22 06:00  

日수입차시장서 日브랜드 1위 '이변'…"트럼프 반기지 않을 것"
스즈키 6월 4천780대 판매해 수입차 왕좌…인도·태국서 역수입
日브랜드 점유율 美 10배…“美日 관세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듯”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해외에서 생산돼 역수입된 일본 브랜드가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수입차 시장이 미국 브랜드에 불공정하다며 개선을 요구한 상황에서 이는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일본 스즈키는 지난달 일본 수입차 시장에서 4천78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표 수입차 브랜드인 독일 메르세데스-벤츠(4천730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스즈키 인도 공장에서 출하한 소형 크로스오버 지미 노마드와 프롱스를 일본으로 역수입해 판매한 덕분이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톱15'에는 스즈키 말고도 혼다, 닛산, 마즈다 등 일본 브랜드가 포함됐다. 이들 브랜드는 모두 인도, 태국 등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일본으로 역수입해 판매했다.
혼다가 2천957대의 판매량으로 5위를 차지했고, 닛산(819대)과 마즈다(595대)가 각각 12위, 14위에 올랐다. 혼다는 작년부터 인도에서 생산한 WR-V를 일본에 들여왔고, 닛산과 마즈다는 태국에서 각각 킥스와 CX-3를 역수입했다.
지난달 스즈키, 혼다, 닛산, 마즈다,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의 현지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7.2%였다. 지난달 팔린 일본 수입차 4대 중 1대는 일본 브랜드인 셈이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으로도 이들 브랜드는 일본 수입차 시장에서 선전했다.
혼다는 이 기간 2만2천37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스즈키는 작년 동기 대비 3천337% 증가한 1만7천976대로 3위를 차지했고, 닛산(5천563대)과 마쓰다(4천125대)는 각각 10위, 14위에 랭크됐다. 일본 브랜드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30.0%에 달했다.


반면 미국 브랜드로는 지프가 최고 순위인 13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7.5% 감소한 4천333대였다.
또 제너럴모터스의 캐딜락과 쉐보레의 판매량은 각각 283대, 185대에 그쳤다. 작년 동기 대비 캐딜락은 19.9%, 쉐보레는 41.0%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른 미국 브랜드인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미국 브랜드의 일본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8%에 그쳤다. 일본 브랜드 점유율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이 미국 자동차를 많이 사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이를 관세 협상의 쟁점 중 하나로 내세운 상황에서 역수입된 일본 차들이 현지 수입차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해석했다.
특히 일본이 25%에 달하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철폐를 관세 협상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한 터라 이러한 수입 격차는 협상의 교착에 빠트리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토모티브뉴스는 "일본 수입차 시장에 일본 브랜드인 스즈키가 1위를 차지했고, 이러한 상황을 트럼프 대통령은 반기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이 자동차 관세는 협상 대상 밖이라며 일본의 철폐 요구에 난색을 보이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