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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北의 러 지원, 동아시아에도 위험"…中에 역할 촉구

입력 2025-07-24 19:36  

EU "北의 러 지원, 동아시아에도 위험"…中에 역할 촉구
EU·중국 정상회담서 문제제기…"무역 불균형 해소 안되면 비례조치" 경고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중국 지도부에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지원이 중단되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유럽뿐 아니라 동아시아 안보에도 중대한 위험을 가한다"고 말했다.
EU는 보도자료를 통해 EU 지도부가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세계 안보에도 실존적 위협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책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EU 지도부는 아울러 러시아의 군수산업 체계를 지탱하는 데 필요한 어떠한 물질적 지원도 제공하지 말라고 재차 촉구했다.
EU 지도부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창 총리와 연쇄 회동에서 직접 북한의 러시아 지원 등을 문제 삼은 것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중국이 줄곧 '소극적' 태도로 일관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달 초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동에서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하면 미국의 초점이 중국으로 옮겨갈 수 있어 '러시아의 전쟁 패배를 감당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왕 부장이 이런 발언을 했다고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EU 지도부는 또 중국이 대미 관세 대응을 위해 도입한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를 해제하고 EU산 브랜디·돼지고기·유제품에 대한 보복적 무역 조치가 부당하다며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의 '체계적' 시장 왜곡, 과잉생산 문제 해결도 촉구했다.
특히 "해결책을 찾기 위한 건설적 대화를 지속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해결책을 못 찾으면)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비례적이며 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중국에 경고했다고 EU는 전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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