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조선업이 재차 협상의 주요 의제로 언급되면서 28일 증시에서 조선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6.75% 오른 47만4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오션[042660](4.78%), HD한국조선해양[009540](2.40%) 등도 오르고 있다.
HJ중공업[097230]은 13.03% 오른 9천5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급등은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의 회담 이후 조선 분야 협력이 한미 관세협상의 주요 주제로 언급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김 장관의 회담 결과 보고 이후 대통령실은 "우리 측은 미 측의 조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양국 간 조선 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군산항에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기지 건설을 협상카드로 꺼내 들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조선주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사실이어도 이후 운영 주체가 HD현대[267250]일지, 미 해군일지 규모는 얼마나 될지 불확실하지만 2028년 이후 한국 조선업의 추가 성장 동력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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