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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달 美 LNG·원유 수입 '전무'…"협상 초점될 가능성"

입력 2025-07-29 13:49  

中, 지난달 美 LNG·원유 수입 '전무'…"협상 초점될 가능성"
2월 美LNG에 15% 추가 관세 부과 후 수입 급감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이 중국과의 3차 무역 협상에서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은 최근 몇 달간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급격히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관찰자망·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은 지난 2월에 전월 대비 66% 감소한 6만5천750t을 기록했고, 3∼6월부터는 수입이 전무했다.
세관 당국 자료를 보면 중국의 1∼5월 미국산 원유 수입은 13만6천4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어들었으며, 5월 들어 사실상 중단됐다.
중국의 1∼4월 미국산 점결탄(석탄의 일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7% 줄어든 7만6천200t이었으며, 4월부터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관찰자망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을 일으킨 후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줄이고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6월에는 석탄·원유·LNG 등 '3대 에너지원'의 미국산 수입이 거의 완전히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 와중에 지난 2월 미국산 LNG에 대한 관세율을 15% 추가해 25%로 올린 것 등과 관련 있다.
중국은 미국산 석탄과 원유에 대한 관세율도 각각 15%, 10% 추가했다.
인민대 왕이웨이 교수는 미중 간 관세 전쟁과 급격한 환율 변동성 와중에 미중 기업들이 '번거로운 상황'을 피하려 하다 보니 에너지 계약이 중단됐다면서 "에너지·원자재 계약은 규모가 큰 만큼 사전에 많은 계약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관망하다 보니 일부 에너지원 수입은 제로가 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도 줄이고 있다.
중국의 미국산 옥수수 수입은 지난 상반기에 92.84% 급락한 78만5천여t에 그쳤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47% 적은 130만t이었다.
네덜란드 은행 ING의 린 쑹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미국산 에너지·농산물 구매가 비중 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들은 가장 표준화된 품목이라 수입처를 가장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무역 합의에서 에너지 분야가 초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의 미국산 구매가 최근 급감했고 중국이 쉽게 공급원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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