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게이머 모여라" 로블록스 국내 첫 팝업 행사 가보니

"초딩 게이머 모여라" 로블록스 국내 첫 팝업 행사 가보니
국내 진출 4년만에 오프라인 행사…첫날부터 가족 게이머 '북적'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전세계에서 매일 1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국내에서 첫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열었다.
로블록스는 1일 경기 성남시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팬과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행사 'READY, SET, ROBLOX' 행사를 개최했다.
로블록스가 2021년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한 지 4년만에 열리는 첫 오프라인 이벤트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지하 1층에 마련된 팝업 공간을 방문, '로블록스' 속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사진을 찍으며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는 ▲ 그로우 어 가든(Grow a Garden) ▲ 라이벌(Rivals) ▲ 댄디의 세계(Dandy's World) ▲ 피쉬(Fish) ▲ 체인드(Chained) 등 국내 저연령층 게이머들이 즐기는 인기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또 국내 개발사 벌스워크가 개발해 4천만 명 이상의 방문 수를 기록한 사진 촬영 게임 'K-포토', 폰드스튜디오가 새롭게 출시할 패션 게임 차기작 '프리즘 런웨이쇼'도 함께 전시됐다.

팝업 공간 한켠에서는 로블록스를 소재로 한 의류, 전자기기, 사무용품 등 다양한 굿즈도 구매할 수 있었다.
백화점 지상 10층의 토파즈홀에서는 로블록스 내 인기 1인칭 슈팅(FPS) 게임 '라이벌' 게임 대회가 매일 열린다.
해당 공간에서는 로블록스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팬 미팅 행사와 게임 대회도 함께 열린다.

행사 첫날인 이날 판교 현대백화점에는 오전 개장 시간 전부터 많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리며 이른바 '오픈런'이 벌어졌다.
주최 측은 관람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70%가량의 관람객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한 시간도 채 안 돼 '현장 대기가 마감됐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다.
어머니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공도현(8) 군은 "빨리 '라이벌' 게임을 하고 싶다. 게임 굿즈도 기대된다"며 연신 행사장을 두리번거렸다.
도현 군의 어머니 김서진(35) 씨는 "아이가 평소에 로블록스를 좋아해서 첫날 예약하고 방문했다"며 "이렇게 게임이 인기가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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