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닥 상장 추진…"데이터센터, 해양플랜트 등으로도 다변화"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에스엔시스의 배재혁 대표는 1일 "글로벌 조선·해양 기자재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에스엔시스는 2017년 6월 삼성중공업[010140]의 전기전자 사업부에서 분사해 설립된 조선 기자재 설루션 기업이다.
선박·해양 플랜트의 핵심 기자재인 배전반, 평형수 처리 시스템, 운항제어 설루션 등을 직접 개발·생산하고 유지 보수까지 제공한다.
국내 최초로 IAS(친환경·스마트 선박의 통합 제어 및 에너지 최적화 핵심 인프라)급 선박용 운항제어 시스템의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 선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통합제어 시스템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042660] 등 국내 대표 조선소는 물론, 머스크와 MOL 등 글로벌 선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설립 이후 총 2만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에 따른 누적 수주액은 1조516억원이다.
매출액은 2022년 1천201억원, 2023년 1천63억원, 2024년 1천381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7.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스엔시스는 조선업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리스크를 대비해 사업 다각화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 글로벌 전력 기업 ABB와 사업 협력을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반도체, 해양플랜트, 풍력변전소 등 육상·해양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스엔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19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7천∼3만원이며 총공모 금액은 513억∼570억원이다.
에스엔시스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생산능력(CAPA) 확대 및 연구개발에 투자해 기존 사업 고도화와 신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수요 예측은 이날까지 닷새 동안 진행 중이며 오는 7∼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이달 중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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