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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8.8 강진이 깨웠나…잠자던 캄차카 화산, 수백년 만에 분화

입력 2025-08-03 15:11   수정 2025-08-04 13:53

규모 8.8 강진이 깨웠나…잠자던 캄차카 화산, 수백년 만에 분화
크라셰닌니코프 폭발로 화산재 기둥 6천m 치솟아…주변에 항공운항 '주황' 등급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러시아 동부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 만인 2일(현지시간) 15∼16세기를 끝으로 활동이 잠잠하던 캄차카 크라셰닌니코프 화산이 수백 년 만에 분화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리아노보스티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날 크라셰닌니코프 화산에서 솟아오르는 거대한 화산재 기둥이 포착됐다.
캄차카주 비상사태부는 텔레그램 게시글을 통해 "화산재 기둥이 6천m까지 치솟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상사태부는 "화산재가 태평양을 향해 동쪽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화산재 이동 경로에 거주 지역은 없으며 거주지에 화산재가 떨어졌다는 보고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크라셰닌니코프 화산이 항공 운항 위험 등급에서 '주황색'을 받았다며 이는 이 지역 항공편 운항이 중단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기관별로 분석은 조금씩 엇갈리지만 크라셰닌니코프 화산은 15∼16세기에 마지막으로 분출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연구소 세계 화산 프로그램에 따르면 크라셰닌니코프 화산의 가장 최근 활동은 1550년이고 러시아 화산지진학연구소 자료로는 1463년(오차 ±40년)이다.
연구소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볼 때 이날 크라셰닌니코프 화산 분화는 적어도 475년만에 처음인 셈이다.
캄차카반도에서는 지난달 30일 규모 8.8 강진이 발생한 후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대표적 활화산인 클류쳅스카야가 분화해 붉은 용암이 서쪽 경사를 따라 내려왔다.
클류쳅스카야 화산은 2000년 이후 최소 18차례 분화가 발생했을 정도로 활동이 활발한 화산이다.
지난달 캄차카반도 지진으로 이 지역은 물론 일본, 하와이, 에콰도르 등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대피했다.
아울러 쓰나미가 세베로-쿠릴스크 항구를 강타해 어장이 침수 피해를 봤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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