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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참사는 막을 수 있었던 인재"

입력 2025-08-05 23:55  

"2년전 타이태닉호 관광 잠수정 참사는 막을 수 있었던 인재"
美해안경비대 2년간 조사결과 보고서 공개…"운영사, 이상 징후 무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2년 전 대서양 심해에서 타이태닉호 잔해 탐사 관광에 나서던 중 잠수정 파괴로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한 비극적 사고는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는 미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해안경비대는 2023년 6월 심해 탐사 도중 파괴된 잠수정 '타이탄'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조사 보고서는 운영사인 오션게이트가 잠수정 디자인을 부적절하게 설계했으며, 나아가 인증·정비·검사 과정 모두 부적절했던 게 사고를 초래한 핵심 요인이었다고 지목했다.
보고서는 특히 사고에 앞선 2022년 타이태닉호 시범 탐사 과정에서 선체 이상 데이터가 기록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이상 징후를 적절히 분석하고 대응하는 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오션게이트는 해당 데이터와 관련해 어떠한 사후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예방 정비를 하지도 않았으며 2023년 타이태닉호 탐사에 나서기까지 잠수정을 적절히 보관하지도 않았다"라고 판단했다.
조사위원회는 오션게이트의 잘못된 직장 문화가 안전상 문제점이 발견돼도 이를 묵과하고 넘어가게 만들면서 사고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제이슨 뉴바우어 해안경비대장은 "2년간 조사 결과 복수 요인이 참사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5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 해양 사고는 미리 예방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규제 틀을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려는 운영사들에 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며 그들에게 명확한 선택지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타이탄 잠수정은 지난 2023년 6월 18일 승무원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용 탐사를 위해 대서양 심해에 내려갔다가 파괴됐다.
이 사고로 잠수정에 타고 있던 스톡턴 러시 오션게이트 최고경영자(CEO)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가 모두 사망했다.
사고 당시 잠수정은 심해의 거센 외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선체가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면서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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