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2천억원 자본 확충…유증 1천100억·영구채 900억

티웨이항공, 2천억원 자본 확충…유증 1천100억·영구채 900억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티웨이항공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2천억원 규모 자본 확충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무상감자, 영구채 발행 등 세 가지 안건을 의결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1천100억원으로 신주 발행 주식 수는 보통주 5천678만8천849주, 발행가액은 주당 1천937원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최근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으로, 소노인터내셔널(4천646만3천604주)과 소노스퀘어(1천32만5천245주)가 참여한다.
티웨이항공은 "일반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시가 대비 최대 1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돼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이 우려되지만, 티웨이항공은 기존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할인 없이 시가 기준으로 증자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9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도 병행한다. 영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부채 부담을 줄이면서 자본을 확충할 수 있다고 티웨이항공은 설명했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의 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이는 액면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률을 개선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티웨이항공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과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대명소노그룹의 자본확충 참여는 티웨이항공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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