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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트럼프 측근 "러 석유→인도→EU" 주장에 '발끈'

입력 2025-08-07 21:56  

EU, 트럼프 측근 "러 석유→인도→EU" 주장에 '발끈'
그레이엄 美상원, 對인도 2차 관세 발표 직후 "EU도 멈춰야" 주장
EU "일찌감치 러 원유 차단…제3국 경유도 러시아산 간주"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유럽연합(EU)도 여전히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자 EU가 즉각 반박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값싼 러시아산 석유를 구입함으로써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전쟁을 떠받치는 나라들에 대응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게임체인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에 25%의 2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어 "우크라이나를 도와주는 유럽의 친구들에게 굉장히 감사하지만, 나 또는 다른 이들은 당신(EU)들이 인도에서 석유를 구매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석유가 원래는 러시아산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 이것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EU가 인도를 경유한 러시아산 석유를 여전히 구매하는 만큼 마찬가지로 2차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로 읽힌다.
이에 대해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분명히 해두자. EU는 이미 러시아의 잔혹하고 불법적인 침공 초기부터 이 점을 분명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더욱이 우린 행동으로 옮겼다"고 반박했다.
길 대변인은 EU의 6차 대러시아 제재부터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가 이미 포함됐다며 "제3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 뒤 이를 다른 국가로 재수출할 경우 그것은 러시아산 원유로 간주되며 EU 제재가 적용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산 정제유 역시 가장 최근에 채택된 18차 제재 패키지를 통해 수입금지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다시 말해 우리는 러시아산 석유가 어떤 형태로든 EU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결정적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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