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서울=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이은정 기자 =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국가두마)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의회 대표단이 14∼15일 방북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방북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초청에 따른 광복절 축하 방북이다. 북한은 광복절을 '조국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기념하고 있다.
러시아 하원도 이날 성명에서 볼로딘 의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초청으로 광복절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하원은 그러나 볼로딘 의장을 제외한 다른 방북 대표단 구성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볼로딘 하원 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 2월에는 러시아의 또 다른 우방국인 인도를 방문했다.
볼로딘 의장은 방북 기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
광복 70주년이었던 2015년에도 러시아에서 상원 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과 국방부 대표단 등이 방북한 바 있다.
지난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러시아와 북한은 고위급 인사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7월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모두 김 위원장과 만났다.
오는 10월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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