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은 13일 한국전력[015760]이 2분기까지 호실적을 거뒀고 미국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 등 정책 기대감도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별도 기준으로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3조1천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모습"이라며 "또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예상치는 5조5천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과 오는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 정책 이벤트도 주목된다"면서 "국가 간 원전 협력 논의가 진전되면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특히 미국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에 주목한다"면서 "미국은 오는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현재의 4배로 증가시키기 위해 동맹국의 도움이 필요하고, 한국은 대미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연말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나 내년 2∼3월 배당성향 상향 가능성까지 순차적으로 주가상승 '트리거'가 대기하고 있다"며 "한국전력은 유틸리티 업종에서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