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LED, 3년 뒤 50% 고성장…2030년 13억달러 시장 형성"

"마이크로LED, 3년 뒤 50% 고성장…2030년 13억달러 시장 형성"
유비리서치 분석…생산 효율성·원가 절감 힘입어 급성장 전망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시장 규모가 2030년 13억달러(1조8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5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 LED TV 생산능력(캐파)은 2023년 연간 5만대 수준에서 2030년 60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마이크로 LED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비 높은 밝기, 긴 수명,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로, 프리미엄 TV와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유비리서치는 생산 효율성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이 맞물리면서 2027년 이후 마이크로 LED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시작되며, 2028년부터는 연평균 50% 이상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 생산 인프라 확충, 응용 분야 다변화, 가격 경쟁력 다변화 등이 마이크로 LED 시장의 급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주한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 LED TV 시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고 전방 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비리서치는 내달 5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를 열고 구체적인 시장 전망과 산업별 파급 효과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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