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4일 HMM[011200]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하반기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5천원에서 2만4천원으로 내렸다.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0.45% 오른 2만2천550원이다.
강성진 연구원은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천33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3.8% 감소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39.6% 하회했다"며 "1년 전 고운임에 따른 기저 효과 및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이 심화한 가운데 화물비가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도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분기 일시적으로 몰린 컨테이너선 화물, 누적되고 있는 컨테이너선 선박 공급, 예상 밖의 화물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손익 전망은 부정적이다. 하반기 침체된 실적을 예상한다"며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저하, 성수기 화물이 2분기에 조기 선적된 점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4천810억원에서 1조1천870억원으로 20%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영업익 추정치도 7천350억원에서 6천230억원으로 15% 하향했다.
앞서 HMM이 공개 매수 형태의 2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개매수 이외에는 뚜렷한 투자 포인트를 찾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보류(Hold)'로 유지했다.
한편 목표주가는 공개매수 가격 추정치에 7.7% 할인율을 적용해 도출됐다며 "이 같은 할인율 적용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공개매수 청약 경쟁률이 1:1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HMM 주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공개매수 가격에 모든 주식을 처분할 수 없음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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