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美관세 부과 계획에 내려…SK하이닉스 3%대↓
한전은 李대통령 전기요금 발언 영향 강세…코스닥도 1.6%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물가와 반도체 관세 부담이 부각되면서 장중 3,180선까지 밀렸다.
이날 오전 11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8.46포인트(1.19%) 내린 3,187.2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03포인트(0.71%) 내린 3,202.63에 장을 시작해 낙폭을 키우다가 반등해 3,206.77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3,180선에서 등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147억원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628억원, 237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천8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반도체 관세 계획을 곧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미·러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을 만나 "내주와 그 다음주에 철강과 반도체에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장보다 1.82% 내린 7만3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3.16% 떨어진 26만7천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은 이재명 대통령의 전기요금 발언 영향으로 3.47% 오르며 강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38%), 섬유·의류(-1.43%), 기계·장비(-1.05%), 건설(-0.46%), 유통(-0.99%), 증권(-1.75%)은 내리고 있고, 전기·가스(3.04%), 운송·창고(1.81%)는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1포인트(1.61%) 하락한 802.15다.
지수는 전장보다 3.74포인트(0.46%) 내린 811.52에 개장해 한때 800.46까지 떨어졌다.
알테오젠[196170](0.80%)은 상승세나 에코프로비엠[247540](-4.25%), 펩트론[087010](-5.52%), 에코프로[086520](-3.24%) 등 대부분 상위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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