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IBK투자증권은 네덜란드 델프지일 아라미드 공장의 화재로 코오롱인더[120110]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20일 진단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지난 6일 일본계 고기능 섬유업체 테이진의 델프지일 아라미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이 공장은 아라미드 원료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시설로, 화재로 인해 즉시 가동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에멘의 다른 공장이 무사했던 까닭에 전체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상황은 피했지만 이 사고로 테이진은 상당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생산 중단 기간 동안 공급망 차질로 인해 국내외 아라미드 업황의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이미 "이달 초 국내 아라미드 수출 가격은 전월 대비 4% 상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엑슨모빌이 미국 배턴 루지의 석유수지(C5/HHCR) 설비 폐쇄를 앞두고 재고를 저가 처리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는 국내 석유수지 시장도 재고조정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역시 코오롱인더의 반사 수혜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코로롱인더에 대해 목표주가 5만5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의 현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 3만5천2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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