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석유화학 업계가 공동 생존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와 소통 속에서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 능력을 최대 25%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20일 장 중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8분 현재 롯데케미칼[011170]은 전 거래일 대비 3.07% 오른 6만3천7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051910](2.52%)과 대한유화[006650](1.67%), 금호석유화학[011780](0.93%) 등도 오르고 있다.
이는 석유화학 업계가 구조 개편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NCC를 보유한 10개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들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자율 협약식'을 열고 총 270만∼370만t 규모의 NCC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전체 NCC 생산능력 1천470만t의 18∼25%에 해당하는 양이다.
정부는 기업들이 제출하는 사업 재편 계획에 관한 타당성 및 기업들의 자구 노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에 필요한 금융, 세제, 연구개발(R&D), 규제 완화 등의 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뒷받침하기로 했다.
아울러 석화 산업 위기에 따른 지역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월 여수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서산시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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