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남매인 윤상현 콜마홀딩스[024720]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200130] 대표 간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9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20일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콜마비앤에이치는 전장 대비 29.96% 급등해 상한가인 1만7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종가로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콜마홀딩스도 8.71% 오른 1만4천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윤 대표의 모친 김성애씨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지분 0.05%에 해당하는 1만3천749주를, 윤 대표의 남편인 이현수씨는 0.01%에 해당하는 3천주를 각각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9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가족을 동원한 지분 경쟁이 심화하며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콜마그룹은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 부회장이 지주사인 콜마홀딩스를 이끌고 있으며, 딸 윤여원 대표가 콜마비앤에이치를 맡고 있다.
지난 4월 윤 부회장이 여동생이 이끄는 콜마비앤에이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097950]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시도했지만 윤 대표가 거부하자, 윤 부회장은 같은 해 5월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게 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임시 주주총회 소집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자 아버지인 윤동한 회장과 딸인 윤 대표는 이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하면서 맞불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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