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등 6개 사업 예타 대상 선정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정부가 강원도 폐광지역의 대체 산업을 개발하는 사업 등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확정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임기근 2차관 주재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삼척, 태백, 화순 등 조기 폐광 지역의 경제 진흥 개발 사업을 포함한 총 7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주요 통과 사업을 살펴보면, 삼척 도계광업소 부지에는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와 80 병상 규모의 'All 케어센터'가 들어선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휴양 중심의 산업 전환과 지역 의료 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백시 장성광업소 부지에는 국내 최초로 청정메탄올 생산·물류 기지와 핵심 광물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화순시 화순광업소 부지는 농공단지와 스마트팜 단지로 개발된다.
이밖에 거제∼통영 고속도로 신설(20.9km, 왕복 4차로), 전남 완도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충남 아산 경찰병원 분원 건립, 국도 15호선(고흥∼봉래) 확장 사업이 예타 문턱을 넘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건설 등 6개 사업이 신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됐다.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영동고속도로 수원∼용인 구간과 수원∼과천 간 고속도로에 각각 지하차로(4차로)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수도권 남부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함께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 봉오∼경명 혼잡도로 건설, 노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서울 아르코 예술극장 리모델링도 예타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전 국토의 고정밀 3차원 지형·건물 데이터를 제작·활용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른바 '신(新)대동여지도 구축 사업'도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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