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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러시아 뺀 우크라 안보 논의 '무의미'"

입력 2025-08-20 21:51  

러 외무 "러시아 뺀 우크라 안보 논의 '무의미'"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 신중하게 준비돼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자국의 참여 없이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논의하는 것은 아무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를 빼고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은 '유토피아'(실체 없는 허상)이며 '무의미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없이 집단 안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일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부 서방의 안전 보장을 수용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급과 사뭇 결이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들과 백악관에서 만나 이같이 전했고 이에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 방안 마련을 위한 3자 위원회를 구성하고 협의에 들어갔다.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율하고 있다고 발표한 푸틴·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회담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러시아는 어떤 형식의 협상도 준비됐고 대표단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면서도 "양국 정상회담은 이러한 협상의 결실이어야 하며 신중하게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 대표단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고만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 역시 푸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회담에 동의해 조율을 시작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차이가 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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