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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트래픽 폭증 대비…'통신 고속도로' 용량 4배로 늘린다

입력 2025-08-24 06:13  

AI 트래픽 폭증 대비…'통신 고속도로' 용량 4배로 늘린다
과기정통부, 2030년까지 국가 백본망 수용량 10Tbps 확대 추진
네트워크 고도화·기술 국산화도 추진…다음달 발표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 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국가 통신망의 근간인 '백본망' 수용 용량이 2030년까지 지금의 4배 이상으로 커진다.
정부는 백본망 용량을 대폭 확대함과 동시에 컴퓨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네트워크 혁신과 기술 국산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24일 정부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백본망의 용량을 현재 2.4Tbps(초당 테라비트)에서 2030년까지 10Tbps로 4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Tbps는 1초에 1조 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속도로 32편의 고화질 영화(4GB)를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데이터센터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 구간의 속도를 측정할 때 쓰인다.
국가 백본망은 통신 분야의 고속도로로 비유된다.
국가 정보통신망이 국내에 있는 모든 도로에 해당한다면 백본망은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처럼 망의 주축(백본)이 되는 역할을 해 대용량 데이터가 흐를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AI 활용의 일상화로 통신량이 2033년에 이르면 지난 2023년의 4∼9배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한다.
지금은 AI 중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는 수준이어서 AI 발달에 따른 트래픽 증가가 통신망에 부담을 크게 주지 않고 있지만 로봇, 자율주행차 등의 피지컬 AI 도입이나 일상·산업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이 가속하면 트래픽 급증이 수반된다.

과기정통부는 백본망 증설을 담은 네트워크 고도화 전략을 다음 달 발표할 예정으로 네트워크 기술 혁신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네트워크가 고도화되면 AI 연산 작업을 할 때 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컴퓨팅 자원 수요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AI 개발에 투입하는 해외 빅테크에 비해 GPU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통신망 혁신이 구원 투수가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정부는 아울러 AI 데이터센터 내부와 각각의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술 국산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중국이 AI가 통신 네트워크를 스스로 제어하며 효율을 극대화하는 'AI 자율 네트워크'에서 주도권 쥐기에 나서는 등 AI 선도국가들은 AI 모델 개발·서비스뿐 아니라 네트워크 고도화 전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일상과 업무에서 AI 활용 증가 등 데이터 트래픽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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