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KB증권은 26일 KT[030200]가 3분기에 가입자 증가 효과를 온전히 누릴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2분기 SK텔레콤[017670]의 유심(USIM) 해킹 사태 이후 KT 5세대 이동통신(5G) 휴대전화 가입자가 직전 분기보다 3%(약 31만명)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액과 이익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3분기에는 이 가입자 증가 효과가 실적에 통째로 인식되면서 매출액과 이익 개선 폭을 키울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을 5천571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기업 간 거래(B2B)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서도 대기업과 정보기술(IT)기업을 대상으로 대형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단순히 계획을 언급하던 수준을 넘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일회성 비용 측면에서도 실적에 우호적인 여건이다.
김 연구원은 "KT는 통상 2분기나 3분기에 임금·단체협약의 영향으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는데 올해 임단협 결과는 기본급 3% 인상에 일시금 300만원 지급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며 "작년보다 전체 직원 수도 감소한 만큼 전체 일회성 인건비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말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대전 인제개발원 프로젝트가 100% 분양 완료돼 부동산 개발도 여전히 KT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으로 작용 중"이라고 평가했다.
KT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5만5천100원이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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