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무난하게 마무리됐지만, 미국 증시의 되돌림 현상 여파로 코스피가 소폭 하락한 채 장을 열었다.
26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3.04포인트(0.41%) 내린 3,196.82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94포인트(0.31%) 내린 3,199.92로 문을 연 뒤 서서히 낙폭을 키워가는 모양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26포인트(0.16%) 낮은 796.76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으나 코스피와 달리 차츰 오르는 추세다. 코스닥 지수는 4.03포인트(0.50%) 내린 793.99로 문을 열었다.
앞서 한미 양국 정상은 미국시간으로 2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문제와 국가안보, 조선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등을 논의했다.
외신들은 회담이 우호적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한국에서 교회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언급하면서 긴장감이 조성됐으나, 정작 회담에선 환담이 오갔고 트럼프 대통령도 "오해라고 확신한다"고 입장을 바꾼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상호관세나 반도체 등에 대한 품목관세 등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서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에서 미국 3대 주가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0.77%, S&P500 지수는 0.43%, 나스닥 지수는 0.22% 각각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22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1% 넘게 급등했으나, 이후 9월 금리인하가 확정적이지는 않다는 경계감이 고개를 들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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