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방위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에 투자하는 'PLUS K방산소부장'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완성품 방산 기업이 수출 호황을 누리면서 이런 성장세가 '낙수 효과'로 이어져 소부장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을 기초로 한다.
해당 ETF의 주요 종목으로는 전차 엔진 생산사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자주포 엔진 업체 STX엔진[077970], 변속기 공급사 SNT다이내믹스[003570], 탄약 생산사 풍산[103140], 적외선 센서 업체 아이쓰리시스템[214430] 등이 있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국내 방산 소부장 기업들은 애초 완성품 수출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며 '간접 수출'을 하는 구조였지만, 최근에는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기업과 직접 계약하는 '직수출' 사례가 늘고 있어 수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회사 측은 핵심 부품의 국산화로 납기가 빨라지고 수출국이 다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고 전했다.
예컨대 K2전차는 애초 핵심 부품 생산국인 독일의 금수 조처로 중동 수출길이 막혀 있었으나, 최근 엔진과 변속기가 국산화하면서 중동 납품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영진 한화운용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PLUS K방산 ETF가 대형 방산기업의 글로벌 구조적 성장에 주목했다면, PLUS K방산소부장 ETF는 국가 정책적으로 육성되는 소부장 기업에 투자해 낙수효과, 직수출 확대, 부품 국산화에 따른 성장 기회를 노릴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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