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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트럼프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언급…韓 참여는 미지수

입력 2025-08-26 15:45  

[한미정상회담] 트럼프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언급…韓 참여는 미지수
트럼프 "한국이 일본과 함께 투자할 계획"…'조인트벤처 설립' 다시 거론
김용범 정책실장 "실무적으로 논의된 사안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실제 한국이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 기간 이와 관련해 실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며 한 발짝 거리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 도중 한국이 미국에 필요한 품목으로 에너지를 지목한 뒤 "미국이 추진하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한국이 일본과 함께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과 알래스카와 관련해 거래하고 있는데 그건 한국이 필요로 하는 원유와 관련됐다"며 "우리는 합의를 타결할 것이다. 한국과의 합작 투자이며 일본도 개입됐다"고 언급했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히 관심 갖고 챙기는 프로젝트다.
북극권 동토인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추출한 천연가스를 약 1천300여㎞의 가스관을 신설해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운반해 액화한 뒤 수요지로 공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가스관 설치 등에 소요되는 초기 사업비는 약 450억달러(64조원)로 추산되며, 사업 성공을 위해 일본, 한국, 대만 등 LNG의 핵심 수요국의 장기 구매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초기부터 한국, 일본, 대만에 이 사업 참여를 독려해왔고, 이들 국가는 대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상호관세를 낮추는 지렛대로 이를 검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일 무역 합의 발표 때 알래스카 LNG 사업과 관련해 일본이 미국과 합작회사(JV)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후 백악관 팩트시트와 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로는 일본이 사업 참여를 검토한다는 수준으로 수위가 내려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과 일본이 JV를 설립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존의 미국 측 인식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워싱턴DC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실무적으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그런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에 자원이 많고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소개하면서 "실무적으로 알래스카 LNG를 특정해 조인트 벤처(JV) 얘기까지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천500억달러 패키지의 구조와 운영방식에 대한 양국 간 업무협약(MOU)이 마무리되고 나면 그다음 단계로 어느 사업이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그런 문제는 조금 더 상세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업들 사이에서는 높은 사업 불확실성과 미국의 환경 보호 문제로 정권이 바뀔 때마다 관련 정책이 크게 바뀌는 점 등을 들어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이 사업은 10여년 전 처음 제안돼 액손모빌 등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했으나 막대한 투자비 등 사업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 손을 뗀 뒤 오랫동안 진척되지 못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조인트 벤처 개발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부터 언급해온 개발 방식으로 지금까지 실무 협의에서 미국은 조인트 벤처 설립보다는 LNG 구매 참여 부분을 강조해왔다"며 "앞으로 추가 논의를 통해 경제성을 바탕으로 사업 참여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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