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자기전 항공기 개발 로드맵 수립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화시스템, 국방 AI 기업 펀진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AI-전자기전 특화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미래 국방 역량 핵심이 될 전자기전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열린 개소식에는 KAI 대표이사 차재병 부사장, 한화시스템 박혁 DE(Defense Electornics) 사업부장, 펀진 김득화 대표를 비롯해 KAIST 조병관 연구처장 등 산·학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AI-전자기전 특화 연구센터는 초연결 네트워크 중심의 현대전에서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는 전자기전 요소 기술인 인공지능(AI) 기술의 산·학 공동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전자기전 항공무기 체계 핵심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기술 개발은 항공기 체계 종합 기업인 KAI와 항공 전자 전문 기업 한화시스템, AI 강소 기업인 펀진을 중심으로 KAIST 등 학계가 기초 연구와 인재 양성에 참여하는 산·학 공동 연구 형태로 진행된다.
KAI는 한국형 전자기전 항공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AI와 빅데이터 등 미래 첨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의 핵심인 전자기전 항공기(Electronic Warfare Aircraft)는 국가안보와 직결된 전략 자산이다.
연구센터에서 확보된 기술은 전자전기 개발은 물론 향후 KF-21의 전자전 장비 성능 개량에도 적용할 예정이어서 한국 공군의 항공 전력 강화는 물론 수출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KAI는 기대했다.
KAI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원거리 전자전 항공기 체계 개발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이다.
차재병 부사장은 "미래 전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상황 인식 및 자동 대응 등 인지 기반 전자기전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AI 전자기전 특화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힘을 합쳐 국내 요소 기술을 확보하고 AI 전자기전 항공 무기체계 기술 자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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