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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 강국' 아르헨에 유전자 편집 말 논란…일단 출전 금지

입력 2025-08-30 21:25  

'폴로 강국' 아르헨에 유전자 편집 말 논란…일단 출전 금지
망아지 5마리 첫 등장…폴로 협회·사육사 반발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폴로 경기 강국인 아르헨티나에서 유전자 편집 말이 세계 최초로 등장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폴로협회는 유전자 편집 말이 폴로 경기에 끼칠 영향력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며 출전을 금지했고 사육사들은 "우리를 몰락시킬 것"이라며 격하게 반발 중이다.
이와 달리 유전자 편집 말을 생산한 기업은 기량이 뛰어난 말을 복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입장이다.
아르헨티나의 말 복제 기업 케이론 바이오텍이 탄생시킨 망아지 다섯 마리는 수상 경력이 있는 말의 유전자 복제본을 유전자 가위 기술 '크리스퍼'(CRISPR)로 편집해 태어났다.
생후 10개월이 된 유전자 편집 망아지는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근육 성장을 제한하는 유전자 발현을 줄였다는 특징이 있다.
아르헨티나 폴로 협회는 그간 엘리트 말 생산을 위해 유전자 복제 등 다양한 번식 기술을 환영해왔다. 그러나 유전자 편집 망아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르다.
협회 관계자는 "교배의 매력과 마법을 앗아간다"며 "폴로 경기에 참여하게 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폴로 분야에서 가장 반발이 거센 쪽은 사육사들이다. 아르헨티나 사육사 50명은 사육사 협회에 서한을 보내 심오한 성찰 없이 이 망아지들을 폴로 말로 등록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폴로 협회가 어떻게 유전자 편집 망아지의 경기 출전을 금지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폴로 규정은 재래종 말, 복제종 말, 유전자 편집종 말을 구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된 폴로는 1882년 영국 이민자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폴로 클럽을 설립하며 아르헨티나에 퍼졌다.
아르헨티나는 폴로 명마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아르헨티나가 수출한 폴로 말은 약 2천400마리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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