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S에 59억원 투자…"로봇, 항공 등에도 레이더 기술 적용 추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LG이노텍이 모빌리티 센싱 사업 강화를 위해 4D 이미징 레이더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SRS)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스마트레이더시스템[424960]은 운영자금 등 약 59억2천만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7천326원에 신주 80만7천77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LG이노텍(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 80만7천770주)다.
이로써 LG이노텍은 보통주 기준 SRS 지분 4.9%를 확보하게 됐다.
SRS는 4D 이미징 레이더를 자체 개발한 국내 벤처 기업으로, 비정형 어레이 안테나 설계 기술과 다양한 레이더 소프트웨어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객체 인식 기술 등 독자적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4D 이미징 레이더는 기존 3D 레이더가 거리와 속도, 방향을 인식할 수 있는 데 비해 높이까지 추가로 식별할 수 있어 더욱 정확하게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공간 해상도도 높고 악천후에도 센싱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해 차량용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를 중심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센싱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차량 통신부품 사업으로 축적한 초고주파 안테나 설계 기술력 및 원·근거리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등에 기반해 차량용 레이더 사업으로 기술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2020년 자율주행용 레이더를 첫 양산한 이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지분 투자로 LG이노텍은 차량용 4D 이미징 레이더, 초단거리 레이더(USRR·Ultra Short-Range Radar) 등 고성능 레이더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에 따라 자율주행뿐 아니라 로봇, 항공 등으로도 레이더 기술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