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인도 타타 모터스가 소유한 영국 기반의 자동차 업체 재규어 랜드로버(JLR)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유통 및 생산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JLR은 이날 성명을 내 "현재 단계에서 고객 데이터가 도난당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우리 소매 및 생산 활동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LR은 "우리 글로벌 운영을 통제된 방식으로 재개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JLR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로 지난 4월 대미 차량 수출을 일시 중단하는 난관을 겪었다. 이후 영국은 미국과 대미 수출 차량 연간 10만대까지 10% 관세율을 적용받는 합의를 이뤘지만, 이전의 2.5% 관세율보다는 여전히 높다.
이 업체는 지난 7월에는 영국 경영 파트에서 최대 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명품 브랜드나 유통업체를 겨냥한 사이버 범죄가 증가세다.
올해 들어 영국 유통업체 막스앤드스펜서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4개월 가까이 온라인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3억 파운드(5천600억원) 비용이 발생했다. 고급 백화점 해로즈와 슈퍼마켓 체인 코옵도 사이버 공격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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