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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장 "좋은 데이터가 성능 좌우…챗GPT 같은 AI 적극 써야"

입력 2025-09-07 06:30  

LG AI연구원장 "좋은 데이터가 성능 좌우…챗GPT 같은 AI 적극 써야"
임우형 LG AI연구원장 인터뷰…'좋은 데이터' 3가지 조건 제시
"우리 통제권 내 AI 모델 필요"…한국형 파운데이션 사업 박차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을 결정하는 것은 연관성·대표성·충분한 양을 갖춘 '좋은 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일 연합뉴스와 만난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수학 문제집을 많이 풀면 수학을 잘하게 되듯, AI도 실제 활용 분야와 관련성이 높은 데이터를 충분히 학습해야 일을 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 공동 연구원장에 선임된 임 원장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거쳐 2019년 LG사이언스파크 데이터 인텔리전스 태스크 리더와 2020년 LG AI연구원 데이터인텔리전스랩장을 역임한 데이터 분야 전문가다.
LG그룹의 AI 전환을 주도하는 LG AI연구원은 그룹 계열사인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등과 협력해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패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임 원장은 AI 연구에서의 '실패'를 다른 관점으로 해석했다.
임 원장은 "정해진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건축은 설계대로 되지 않으면 실패지만, AI 연구는 다르다"며 "학습이 잘 안되면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고, 고도화를 거듭하는 '도전'을 통해 실패를 성공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의 운영 철학인 끊임없는 시도와 도전은 인재 발굴에도 적용된다.
임 원장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가) 얼마나 다양하게 고민할 수 있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지를 본다"며 "AI 인재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자신들의 연구가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등 성공 체험을 할 수 있느냐인데 LG AI연구원에서는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7월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한 데 이어, 8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팀 5곳 중 하나로 선정되며 '국대 AI' 개발에도 힘을 보태는 중이다.
임 원장은 "한국형 AI가 필요한 이유는 우리가 통제권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며 "외산 AI를 사용할 경우 통제나 수정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프로젝트는 훨씬 더 높은 성능의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도전적 과제지만, LG AI연구원이 가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분히 (수행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임 원장은 또 다음 AI 모멘텀으로 '에이전틱 AI'를 꼽았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질문을 하고 답을 내는 수준을 넘어, 일을 시키면 계획부터 결과까지 다 수행하는 AI"라며 "이미 에이전틱 AI가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 더 고도화·확산하면 큰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챗GPT의 사용도 적극 권장했다. 그는 "챗GPT 같은 AI 모델은 나를 대신해 일해주고 생산성을 최소 20∼30% 높여주는 무한한 조수"라며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는 일이며 주도적으로 검증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burn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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