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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시총 순위 지각변동…'톱20' 중 16개 교체

입력 2025-09-07 07:05  

올해 코스피 시총 순위 지각변동…'톱20' 중 16개 교체
원전·방산주 수직상승, 두산에너빌 상승폭 1위…금융·자동차주 순위 '뚝'
"조선·방산주 단기과열…반도체·자동차는 투자매력 커"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 대형주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면서 시가총액 상위권의 지각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주와 방산주의 순위가 일제히 오른 반면, 금융과 자동차 종목은 줄줄이 미끄러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6개 종목이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시총 상위 1위부터 4위 종목 만이 순위를 유지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원전 관련 기업 두산에너빌리티[034020]로 지난해 말 38위에서 이달 11위로 27계단 뛰었다.
이 기간 시총은 11조2천420억원에서 39조5천870억원으로 3.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친원전 기조가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 폭증에 따른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대형 원전 수요가 커지면서 주가를 밀어 올린 영향이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252%에 달한다.
두 번째로 순위 상승폭이 큰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로 지난해 말 28위에서 5위로 23계단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유럽의 국방비 확대 기조가 강화되자 수출 증가 기대에 주가가 올해 들어 186% 급등했다.
뒤이어 조선주도 한미협상 이후 트럼프 정부와의 협력 강화 기대에 순위가 많이 올랐다.
한화오션[042660]은 지난해 말 34위에서 이달 14위로 순위가 20계단 뛰었으며, HD한국조선해양[009540]도 25위에서 16위로 9계단 올랐다.
반면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실망감에 일부 매물이 출회됐던 금융주는 순위가 줄줄이 밀려났다.
신한지주는 작년 말 12위에서 이달 15위로 순위가 3계단 내렸으며, KB금융[105560]도 9위에서 이달 10위로 1계단 밀려났다.
아울러 현대차(5위→8위), 기아[000270](7위→9위) 등 자동차주 순위도 줄줄이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를 제외한 17개 종목의 순위가 바뀌었다.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298380]로, 지난해 말 순위는 30위에 불과했지만, 올해 신약 개발 성과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해 이달 6위로 24계단 수직으로 상승했다.
비만치료제 관련주인 펩트론[087010] 순위도 지난해 말 15위에서 이달 3위로 12계단 올라 두 번째로 많이 올랐으며, 바이오 기업 보로노이[310210]가 29위에서 18위로 11계단 상승해 뒤를 이었다.
파마리서치[214450]도 작년 말 13위에서 이달 5위로 올라섰으며, 에스엠[041510]도 23위에서 15위로 8계단 올랐다.
반면 HLB[028300] 순위가 3위에서 9위로 6계단 밀려나 하향 폭이 가장 컸으며, 휴젤[145020]은 6위에서 11위로 5계단 밀려나 두 번째로 많이 내렸다.
클래시스[214150]도 10위에서 14위로 내려섰으며, 삼천당제약[000250](7위→10위), JYP엔터테인먼트(14위→17위), 리가켐바이오[141080](5위→7위) 등이 줄줄이 밀려났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가 조정을 겪은 자동차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편 올해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조선·방산 업종은 단기 과열 상태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충분한 가운데 현재 가격대부터 단기 등락을 활용한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면서도 "조선, 방산, 화장품, 엔터 업종은 단기 과열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원전업종은 주가 부담에 더해 향후 실적 개선이 제한적인 만큼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전업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확대됐는데,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원전 업종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도 연초 10%에서 현재 11% 수준으로 제한적 개선에 그쳐, 조선·방산 대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금융주 역시 지속해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회의론이 나온다.
김중원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지주사에 우호적이었던 정책 모멘텀(동력)이 약화하고 향후 ROE 전망도 코스피 대비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지주사 주가가 코스피를 지속해 웃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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