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인 10명 중 8명꼴로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보이는 혹서나 호우가 늘어나는 데 대해 위기감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현지 공영방송 NHK가 지난 5∼7일 18세 이상 남녀 1천18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2%는 혹서나 호우 증가에 '매우 많이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위기감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도 30%에 달했다.
위기감을 '그다지 갖고 있지 않다'(8%)거나 '아예 없다'(4%)는 응답자는 12%에 그쳤다.
역대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올여름 외출을 삼간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70%에 달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올해 6∼8월 평균 기온이 관측 사상 최고로, 1991년부터 30년간 평년 기준치보다 2.36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9%로 한 달 전의 38%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45%에서 42%로 낮아졌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27.9%), 참정당(6.3%), 국민민주당(5.7%), 입헌민주당(5.0%), 일본유신회(3.6%), 공명당(3.1%), 공산당(2.9%)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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