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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아동 느는데…영어교육 제대로 못 하는 뉴욕 공립학교

입력 2025-09-10 09:57  

이주민 아동 느는데…영어교육 제대로 못 하는 뉴욕 공립학교
시 감사관 보고서…2022년 이후 공립학교 등록한 이민 아동 5만명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미국 뉴욕시의 공립학교들에서 이주민 아동의 등록이 크게 늘었는데도 영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뉴욕시 브래드 랜더 감사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영어를 아예 못하거나 잘하지 못하는 공립학교 어린이 절반이 학교에서 영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교사에게서 영어 수업을 받은 학생도 40%에 달했다. 대상 학생 셋 중 한 명의 경우는 부모에게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도 이뤄지지 않았다.
뉴욕시에는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이주민 아동에게 공립학교에서 영어 교육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뉴욕시 정부는 이주민의 급증으로 영어와 다른 언어를 함께 쓰며 교육할 수 있는 교사 및 사회복지사의 확충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시로 넘어오는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2022년 이후 공립학교에 등록한 이주민 아동만 5만명에 달하고, 작년 기준으로 영어 교육이 필요한 공립학교 학생이 17만5천명으로 전체의 16%를 넘는 상황이라고 NYT는 전했다.
영어 교육이 필요한 학생 세 명 중 두 명은 집에서 스페인어를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랜더 감사관은 이주민 아동에게 영어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모든 학생에게 동등한 접근성을 부여하도록 하는 공립학교 시스템의 주춧돌이라면서, 프로그램의 체계적 붕괴로 아이들의 학업 성취와 언어 발달이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뉴욕만이 아닌 미국 전역의 문제라고 NYT는 전했다.
영어 교육이 별도로 필요한 학생의 경우 그렇지 않은 또래보다 자퇴율이 높은 상황이라 전국적으로 교육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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