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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전 英 총리, 퇴임 후 로비스트 변신해 돈벌이…"윤리 위반"

입력 2025-09-10 11:43  

존슨 전 英 총리, 퇴임 후 로비스트 변신해 돈벌이…"윤리 위반"
가디언 보도…'총리 인맥' 활용 UAE 국부펀드 접촉, 후원 얻어내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총리 시절의 인맥을 이용해 '로비스트'로서 돈벌이를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임기를 2년도 채우지 못하고 2022년 9월 퇴임한 이후 기후·금융 솔루션 벤처기업인 '비아 어드바이저리'(Bia Advisory)의 수석 고문으로 영입됐다.
이 회사는 당시 아랍에미리트(UAE)가 운영하는 3천억달러(약 417조원) 규모의 국부펀드 '무바달라'에서 후원받으려 애쓰고 있었다.
총리 재임 시 칼둔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를 공식 행사에서 최소 세 차례 이상 만났던 존슨은 지난해 UAE로 날아가 무바라크와 회동하고 기후 금융 사업을 논의했다.
비아 어드바이저리는 결국 무바달라로부터 후원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가디언은 "존슨은 고위직 시절의 인맥을 통해 로비 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직 각료들이 공직 경험을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윤리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슨 전 총리는 퇴직한 고위공무원의 취업을 심사하는 기관인 '업무·임명 자문위원회'(Acoba)에서 해당 회사에서 자문직을 맡아도 된다는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는 '이 사업으로 얼마를 벌었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 매체는 존슨 전 총리가 퇴임 후 자신의 업무를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가 발송한 이메일과 서신, 송장 등을 입수해 다른 의혹들도 제기했다.
존슨 전 총리가 재임 시절 알고 지냈던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리들에게도 로비를 했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만난 후에는 헤지펀드로부터 20만파운드(약 3억8천만원)를 수수한 사실도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또 존슨이 총리 재직 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바로 다음 날에 총리 관저를 리모델링할 수 있게 도와준 보수당 동료를 초대해 만찬을 한 일도 있다고 폭로했다.
존슨 전 총리는 코로나19 봉쇄 중 총리실 등에서 파티를 하며 방역 규정을 어긴 일이 밝혀지고, 측근의 성추행 사실을 감싸면서 거짓말 논란을 빚은 끝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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