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상품권 판매 사이트, 지난달 27일 "가입 24시간 뒤 결제 가능" 변경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KT[030200]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경과가 조금씩 드러나는 가운데, 한 온라인 상품권 판매사이트는 관련 이상 거래가 발생하기 시작한 초기에 바로 보안 강화에 나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경찰로부터 지난 1일께 연쇄 소액결제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고도 며칠이 지난 뒤에야 상품권 소액결제 한도를 축소하는 등 고객 보호에 더디게 나선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상품권을 판매하는 P사이트는 지난달 2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보안 강화 조치를 안내했다.
이 사이트는 당시 "최근 일부 통신사 고객을 대상으로 휴대폰 명의 도용·휴대폰 결제 시도 등 어뷰징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신규 고객이 가입 후 바로 상품권 등을 구매할 수 없고 24시간이 지난 이후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만약 정상적인 가입이 아닐 경우 해지나 신고 등 가입자가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
지난달 27일은 경기 광명경찰서에 '새벽 시간대 휴대전화에서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 명목으로 수십만원이 빠져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한 초기로 알려졌다.
P사이트는 이 무렵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된 십여건의 내용이 대부분 특정 시간대 특정 통신사 사용자가 신규 가입해 발생했음을 파악하고서 바로 대처에 나섰으며 보안 강화 이후에는 무단결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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