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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꽃게 위판량, 최근 10년 중 '최다'…전어도 풍년(종합)

입력 2025-09-11 16:21  

올가을 꽃게 위판량, 최근 10년 중 '최다'…전어도 풍년(종합)
가을전어, 고수온 영향 덜 받아 어황 개선되고 가격 내려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올해 금어기가 해제된 이후 꽃게 위판량이 최근 10년 내 가장 많았다.
어획량이 늘면서 위판가격은 10년 평균 가격보다 17.7% 낮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11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 달 2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의 꽃게 위판량은 3천690t(톤)으로 최근 10년 같은 기간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수협중앙회가 꽃게 어획량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양으로, 고수온에 꽃게 어획량이 급감한 작년(2천207t)보다 67.2% 많은 수준이다.
꽃게 위판량은 2016년(1천673t)부터 꾸준히 늘어 2023년 3천484t을 기록했으나 작년에 2천207t으로 급감했다.
올해 서해안 꽃게 금어기는 6월 21일∼8월 20일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가을 꽃게가 풍년인 이유는 서해 저층의 차가운 물웅덩이가 작년보다 연안과 남쪽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닥에 서식하며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꽃게가 바닥으로 들어온 차가운 물을 피해 어장이 있는 연안으로 올라오면서 어획량이 늘어난 것이다.
작년에는 이 차가운 물의 세력이 약해 꽃게가 어장으로 밀집되지 않았다고 수협중앙회는 분석했다.
아울러 아직 꽃게가 잡히고 있기 때문에 올해 가을 꽃게 어획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위판가격도 안정된 모양새다.
지난 달 21일부터 지난 9일까지 평균 위판 가격은 1㎏당 6천430원으로 10년 평균 위판 가격(7천816원)보다 17.7% 낮다.
다만 올해 위판 가격은 어획량이 대폭 줄어든 작년(6천266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올해 꽃게의 품질이 좋아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경인 지역의 한 어촌계 관계자는 "통상 금어기가 끝나고 잡히는 꽃게는 수율이 낮고 물렁거리는 등 품질이 좋지 않은데, 올해 꽃게는 수율이 높고 단단해 수요가 많아 가격이 올랐다"며 "꾸준히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을 전어 가격도 작년보다 떨어졌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대표적인 전어 산지인 서천에서 전어 평균 낙찰가는 이달 기준 1㎏당 1만4천300원으로, 작년 동기 평균 낙찰가(3만1천850원)보다 55.0% 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경매가격을 보면 전어 상등급의 이달 평균 경매가격은 1㎏당 5천385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8.2% 저렴하다.
지난 7월부터 지난 8일까지 잡힌 전어는 407t으로, 작년 동기 어획량(209t)의 두 배 수준이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수온이 작년처럼 크게 오르지 않아 어황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전어는 염도가 낮은 바닷물을 좋아하는데, 올해 우리 바다에 비가 많이 내려 전어가 몰리면서 어획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고수온과 적은 호우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가격도 올랐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따라 어획량이 변하는 현상에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ke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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