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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은 언제쯤"…'美구금 한국인' 태울 전세기 애틀랜타 도착

입력 2025-09-11 00:39  

"귀국은 언제쯤"…'美구금 한국인' 태울 전세기 애틀랜타 도착

(애틀랜타=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을 태우기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 KE2901편이 10일 오전 10시 9분(현지시간)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다만 이날 새벽으로 예정됐던 한국인들의 석방이 늦춰지면서 이 항공기가 언제 한국으로 향할 수 있을지는 현재 미지수다.
앞서 대한항공은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의 귀국을 위해 총 368석을 갖춘 B747-8i 기종의 전세기를 투입했다.
이 항공기는 한국인 300여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2시30분 애틀란타 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미측 사정'으로 구금된 한국인들의 석방이 지연되면서 출발 자체도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대한항공 측은 추후 협상 진행 상황 등을 지켜보며 급유 등 지상조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석방 지연 소식이 전해졌지만, 애틀랜타 공항에는 전세기를 촬영하기 위한 내외신 기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오전 8시부터 공항에서 대기했다는 폭스뉴스의 카메라맨 앨런 슈워브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구금된) 한국인들이 오늘 풀려난다고 했는데 왜 미뤄졌는지 아냐"고 묻더니 "미국 내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공장을 지으려고 하는 건데 왜 이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정부 관계자들은 (나와는) 생각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서류 작업이 방대해서 절차가 지연된 것인지, 아니면 협상 과정에서 다른 문제가 생긴 건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다"며 "하루빨리 이번 일이 마무리돼야 할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임직원 47명과 협력사 소속 250여명이 구금된 LG에너지솔루션의 김동명 대표도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전무)와 함께 법인이 위치한 서배너 등지에서 현지 상황을 챙기며 조기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현지시간 10일 출발은 미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며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도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나러 가는 길에 미국의 사정에 대해 "지금은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루비오 장관과) 면담이 끝나고 다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당국의 단속으로 체포·구금된 한국 국민은 300여명이다. 이들은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서 7일째 구금 중이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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