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1일 조선사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이나, 4분기 수주 모멘텀(반등 동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8천원에서 2만1천500원으로 올렸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던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보류(Hold)'로 유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임단협이 이달 중 마무리돼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경우 영업이익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천975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회사가 지난달 말 미국 비거 마린 그룹과 미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가운데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해군 지원함 MRO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조선·해양 부문 신규 수주 목표 98억달러 대비 현재 달성률은 49%로 다소 더딘 상황이지만, 4분기 중 해양플랜트 수주를 통해 만회할 전망"이라며 "18억달러 규모의 코랄 FLNG(천연가스 생산설비 선박) 추가 계약 등이 4분기 중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천180억원에서 7천750억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5월 말 이후 지속된 주가 상승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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