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새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정책 수혜주로 부각돼 전날까지 강세를 보이던 금융지주·은행·증권·보험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장보다 2100원(1.79%) 내린 1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는 0.37% 내렸고, 메리츠금융지주[138040](-0.47%), 우리금융지주[316140](-1.36%)도 전날까지의 상승 흐름이 끊긴 채 하락 중이다.
기업은행[024110](-1.01%), 카카오뱅크[323410](-0.81%), 한국금융지주[071050](-1.07%) 등도 약세다.
미래에셋증권[006800](-1.98%), NH투자증권[005940](-1.20%), 삼성증권[016360](-0.27%), 키움증권(-0.20%), 신영증권[001720](-1.98%), 대신증권[003540](-1.38%) 등 증권주와 삼성생명[032830](-0.19%), 삼성화재[000810](-1.69%), DB손해보험[005830](-1.51%), 현대해상(-2.13%) 등 보험주도 주가가 내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외신 기자 152명이 참석한 가운데 90분간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회복과 성장'에 방점을 찍고 추진해 온 민생·경제 회복 정책과 '인공지능(AI) 3대 강국 달성' 등 미래 성장 전략을 소개하고 국내외 현안에 관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50억원)대로 유지하는 등 증시 부양 기조를 분명히 할 것이란 기대에 수혜주로 꼽힌 종목들은 최근 강세를 보여왔다.
증권가에선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에 대한 경계감 또는 재료 소진에 따라 셀온(sell-on·호재 속 주가 하락) 현상이 나타났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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