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4개국 건축사·학생 등 1만여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 건축문화 행사인 제21차 인천 아시아건축사대회가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대한건축사협회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A Better Tomorrow'(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기후변화와 도시화 등 인류가 당면한 중요 과제에 대한 건축의 역할을 논의하고, 미래 세대와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건축사의 사회적 역할을 살펴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개회식에는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 등 정·관계 및 유관단체 인사와 아시아 24개국 건축사 및 관련 학과 학생, 업계 종사자 등 약 1만명이 참석했다.
김재록 회장은 개회사에서 "건축사를 시민의 삶을 바꾸는 공공 전문가로 재정립하고 공공건축 참여 확대와 대가기준 제도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아시아 및 세계 건축사 단체와 연대를 강화해 기후위기 대응, 도시 회복력, 전통과 현대의 조화, 디지털 기술 발전 등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K-건축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한국 건축사의 경험과 역량을 세계 무대에 적극 공유하고 아시아 건축인의 지혜와 창의성을 당당히 펼쳐 보이겠다"며 "세계 건축사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간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일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이 '공존의 건축, 공동체를 위한 건축의 응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프랑스 건축사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이 '프랑스 건축사에게 영감을 주는 한국 문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건축인의 밤, 건축 전시, 인천건축문화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도전! 건축 골든벨', 체험형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져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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