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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美특사 방문에 정치범·외국인 수감자 52명 사면

입력 2025-09-11 22:49  

벨라루스, 美특사 방문에 정치범·외국인 수감자 52명 사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와 만난 뒤 외국인과 정치범을 포함한 52명의 수감자를 사면했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벨라루스가 미국의 중재로 52명의 수감자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석방 작전에 관여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며 "이번 일은 미국과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외교적 성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풀려난 이들이 벨라루스 야당 인사와 시위자, 외국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엔 리투아니아인도 포함됐다.
나세우다 대통령은 "52명은 아주 많은 수지만, 1천명 이상의 정치범이 여전히 벨라루스 감옥에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자유를 얻을 때까지 멈출 수 없다"고 적었다.
벨라루스 벨타 통신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국가 지도자들의 요청에 따라 선의의 표시와 인도주의적 원칙을 고려해 간첩, 극단주의 및 테러 행위 참여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외국인 14명을 사면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외국인은 리투아니아인 6명, 라트비아·폴란드·독일인 각 2명, 프랑스·영국인 각 1명이다.
벨라루스 대통령실 대변인은 러시아 타스 통신에 인도주의 원칙과 수감자들의 나이, 건강 상태, 가족과 상봉 문제를 고려한 사면이라며 "그들은 테러조직 지도자 및 참여자, 대규모 시위 참가자, 극단주의 언론사 대표 등으로 모두 벨라루스 영토를 떠났다"고 전했다.
벨라루스 인권단체 뱌스나는 벨라루스에 약 1천200명의 정치범이 갇혀 있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1월 대선을 통해 7연임에 성공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부정선거 의혹으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자 수만명을 구금한 바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하며 수감자 석방 문제를 논의했다.
이번 사면도 존 코일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벨라루스를 방문, 루카셴코 대통령과 만난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면담에서 코일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벨라루스의 관계 정상화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으며, 2022년 2월 폐쇄된 벨라루스 민스크 주재 미국 대사관을 다시 운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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