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영향으로 라면 산업 전반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12일 농심[004370]이 신고가를 새로 썼다.
삼양식품[003230]은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농심은 전장보다 3만4천원(6.97%) 오른 52만2천원에 장을 마치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케데헌 속 등장인물인 헌트릭스 멤버들은 농심 제품을 떠올리게 하는 컵라면을 먹어 화제가 됐다. 농심은 최근 케데헌과 협업을 통해 해당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라면 디자인을 반영한 스페셜 제품을 한정 출시하기도 했다.
오뚜기[007310]도 5.87% 오른 43만3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삼양식품은 161만6천원으로 0.86% 떨어졌다. 삼양식품은 장 초반 상승하며 165만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라면 산업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나 삼양식품보다 부담이 적은 농심 등에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 강은지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9월 1∼10일 한국산 라면 수출 금액은 5천52만달러(약 700억원, 잠정치)로 올해 1∼8월 월평균 수출 금액의 41.3%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라면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6.0%이었고 특히 수출 비중이 큰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165.4%, 20.1%가 늘었다.
강 연구원은 "라면 업체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농심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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