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추억 입고 돌아온 패션브랜드들…Y2K 넘어 MZ세대에도 통했다

입력 2025-09-14 07:35  

추억 입고 돌아온 패션브랜드들…Y2K 넘어 MZ세대에도 통했다
40주년 리복 클럽C·'캠퍼스룩' 후아유·'후드티 원조' 챔피언 등 부활
"오랜 역사 브랜드에 새로움 더해 새로운 가치 창출"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과거 영화를 누렸던 패션 브랜드들이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이른바 'Y2K'(와이투케이·2000년 전후) 학생 세대라면 누구나 옷장이나 신발장에 하나쯤은 쟁여 놨을법한 브랜드들이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조명을 받는 것이다.
특히 고유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트렌드를 입혀 향수에 젖은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층까지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우선 리복은 올해 40주년을 맞은 '클럽C 85' 러닝화를 재해석 한 한정판 모델을 이달 내놨다.

빈티지 아메리칸 캐주얼을 기반으로 한 '카키스'와 협업해 내부 라이닝에 특유의 그래픽을 삽입했다고 LF는 설명했다.
지난해 '클럽C 85'의 10∼30대 구매자가 전체의 70% 비중을 차지할 만큼 젊은 층에서도 관심도가 높다고 한다.
지난 2022년 리복의 국내 유통을 맡은 LF는 이같이 과거의 상징적인 제품들을 재출시하고, Y2K 감성과 결합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도 겨냥한 브랜드 재건에 나서고 있다.
LF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랜 역사의 브랜드는 변함없는 핵심을 지키고 있어서 새로운 유행이 왔을 때도 장점이 부각된다"며 "헤리티지를 유지하며 새로움을 더해 가치를 재창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안 드림'을 콘셉트로 한 후아유도 올해 본격적으로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후아유는 지난 2000년 이랜드가 출시한 후 미국풍 빈티지 캐주얼이 유행하며 한 때 '캠퍼스룩'으로 시대를 풍미했다.

당시에는 생소하던 매장에 오렌지 향기를 풍기는 '센트 마케팅'을 펼치며 명동을 포함한 주요 상권에 대형 매장을 열만큼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0년대부터 유행이 바뀌어 소위 '한물간' 브랜드로 시들었다.
이후 지난 2020년 들어 곰 캐릭터를 중심으로 리브랜딩을 단행하고, 백화점에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마케팅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올해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을 포함한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면서 본격적인 부활을 노리고 있다.
실제 후아유 매출액은 2021년 550억원, 2022년 750억원, 2023년 900억원, 지난해 1천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 역시 작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고 이랜드는 밝혔다.
특히 면세점에서는 지난 1∼8월까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이랜드는 초기 중국인 중심이었던 후아유 매장 고객도 최근에는 태국, 베트남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드티의 '원조' 격이자 스트리트 패션의 대명사 챔피온도 재등판했다.

지난 1월 무신사가 국내 유통을 담당하기 시작하면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채널에서 먼저 입지를 다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특히 100년 이상 된 '애슬레틱 헤리티지'를 앞세워 힙합과 스트리트 문화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공략 중이다.
aayy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