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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가 마비' 시민운동 표적된 명품 제국 LVMH

입력 2025-09-12 23:27  

프랑스 '국가 마비' 시민운동 표적된 명품 제국 LVMH
시위대, LVMH 소유 와이너리 찾아 '부자에게 세금을'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세계적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베르나르 아르노 그룹 회장이 프랑스에서 진행된 '국가 마비' 운동의 표적이 됐다.
12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LVMH가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에 소유한 유명 와이너리 샤토 디켐에 전날 반정부 시위대가 찾아들었다.
'남부 지롱드 봉쇄'라는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시위대는 샤토 정문과 진입로에 '돈을 돌려달라', '부자에게 세금을' 등이 적힌 팻말을 대거 부착했다.
'아르노=도둑', '아르노:초당 3만1천유로, 최저임금:초당 0.0026유로' 등 아르노 회장을 직접 겨냥한 팻말들도 눈에 띄었다.
LVMH는 패션, 화장품, 주류, 시계, 보석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대표 기업으로, 아르노 회장은 포브스 갑부 순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국가 마비' 시민운동에 나선 프랑스 시민들은 정부가 이런 '슈퍼 리치'들에게 세금을 더 부과해 국가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직전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이끈 프랑스 정부는 지난 7월 공공 부채 감축을 목표로 긴축 재정안을 발표했다. 당시 바이루 총리는 국방 예산을 제외한 내년도 정부 지출을 동결하고, 생산성 확대를 위해 공휴일 이틀 폐지안 등을 제안했다가 여론과 야당의 강한 반발을 샀다.
바이루 정부는 좌파 진영이 요구하는 부자 증세로 일시적 세수 확보를 할 순 있지만 장기적 대책은 되지 못할뿐더러, 그 경우 대기업들의 프랑스 탈출을 유도하고 외국 투자 유치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결국 바이루 정부는 지난 8일 하원의 불신임을 받아 붕괴했고, 이틀 뒤 프랑스 전역에서는 약 20만 명이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국가 마비' 운동에 나섰다.
주요 노조는 8일에 이어 오는 18일 2차 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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