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5일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11조6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의 수요 개선과 가격 상승도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인 데다 원/달러 평균 환율 역시 기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D램 매출액은 19조2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11조6천억원으로 23% 오르고 출하량도 8% 증가율을 나타내며 기존 회사 측 가이던스(예상치)와 당사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낸드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 줄어든 4조7천억원으로 영업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출하량은 기존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겠으나 eSSD 수요 개선에도 기타 수요 부진은 여전하겠다"고 봤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23조2천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9조7천억원으로 내다봤다.
범용 D램과 낸드 업황 회복이 예상되나 HBM3E(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12단의 제품 단가 하락이 조기에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와 그 외 연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을 고려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SK하아닉스 주가는 3분기 실적 호조와 주문형 반도체(ASIC)향 수요 강세의 영향으로 반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며칠 간의 주가 상승 강도는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 주가에서는 HBM 경쟁 심화, 창신메모리(CXMT)의 범용 서버 D램 시장 진입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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