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스칸디나비아항공(SAS)은 인천-코펜하겐 직항 노선에 공식 취항하며 한국과 북유럽을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하늘길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첫 항공편은 탑승률 99%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SAS는 지난 15일 서울 삼청각에서 폴 베르하겐 부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코펜하겐 노선 취항식을 개최하고 비전을 공유했다.
폴 베르하겐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은 풍부한 역사와 활기찬 현대 문화, 음악·영화·테크놀로지·한식 등에서 보여주는 세계적 영향력으로 스칸디나비아 여행객들에게 갈수록 매력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스칸디나비아 역시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생활 방식,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한국인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이번 노선은 양 지역을 직접 이어주는 소중한 연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신규 노선을 통해 양 지역 간 교류의 열기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관광을 넘어 문화 교류, 비즈니스, 우호 관계까지 넓혀갈 최적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펜하겐은 대륙 간 연결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스칸디나비아 전역과 유럽 100여 개 도시로 이어지는 편리한 관문이며 이번 노선은 이미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SAS는 오는 2026년 6월부터 운항을 50% 늘려 주 6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코펜하겐 노선은 지난 13일부터 주 4회 운항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주 3회 운항 중이다.
내년 4월부터는 주 4회, 5월부터 주 5회, 6월부터 주 6회로 증편할 예정으로, 올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0%의 공급 확대가 이루어진다.
SAS항공은 현재 에어버스 A320과 A350 등 장·단거리 기종을 폭넓게 운영하며, 총 13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는 A350 항공기 2대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며, 올해만 45대의 신형 항공기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목적지를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SAS항공은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던 항공사를 1956년 통합해 출범한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단일 항공사다.
3개국은 공동 소유 구조를 바탕으로 항공사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SAS는 현재 스칸디나비아 3국의 국적기 역할을 하며 국제선과 국내선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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