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이 대폭 확장하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고, 이 상황에서 한미약품[128940] 등 국내 기업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16일 전망했다.
한승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은 2개 레거시 회사(우위 보유사)인 일라이 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초격차를 꾀하고 후발 대형 제약사인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이를 추적하고 있다"며 "특히 레거시 기업은 차세대 제품과 관련해 한미약품의 'LA-UCN2'(근육량을 증가하는 비만 치료제) 같은 기술이나 지투지바이오[456160] 등의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후발 주자들은 임상 후기의 바이오 기업을 인수해 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가장 유망 매물로는 디앤디파마텍[347850]이 파트너십을 맺은 미국 기업인 '멧세라'(Metsera)가 꼽히며. 이 회사는 올해 연말 경구용 약물의 첫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추천 종목으로 한미약품과 디앤디파마텍을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차선호주로는 지투지바이오를 꼽았다.
그는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올해 689억달러에서 2030년 1천506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며, 체중 감량률 개선, 투약 편의성(경구용 및 장기지속형), 근육 유지 여부라는 요인이 주요 흐름이 됐다"며 "앞으로 1∼2년 후엔 선택적으로 체지방을 감량하는 효능이 있거나 근육을 강화하는 차세대 신약에서 새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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