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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푸틴' 밴드 푸시 라이엇, 궐석재판서 징역 8∼13년형

입력 2025-09-16 20:45  

'反푸틴' 밴드 푸시 라이엇, 궐석재판서 징역 8∼13년형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공연을 한 러시아의 펑크록 밴드 '푸시 라이엇'의 멤버들이 궐석재판에서 징역 8∼13년형을 선고받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스와 러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푸시 라이엇 멤버 중 5명은 2022년 12월에 공개된 '엄마, TV 보지 마세요'(Mama, Don't Watch TV) 뮤직비디오를 통해 러시아군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러시아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024년 4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공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화에 소변을 봤다는 혐의도 받았다.
푸시 라이엇 멤버들은 현재 러시아를 떠나 해외에서 활동 중이며, 모스크바 바스만니 지방법원은 피고인 없이 궐석으로 재판을 진행했다.
유죄를 선고받은 마리아 알료히나, 다이애나 버코트, 타소 플레트너, 올가 보리소바, 알리나 페트로바는 대리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했으며, 재판이 정치적 동기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엄마, TV 보지 마세요'의 작사가인 버코트는 롤링스톤스에 보낸 성명에서 "모든 가사를 지지하며, 나의 전쟁 반대 입장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면전이 3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나는 우크라이나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푸틴은 헤이그에서 재판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헤이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어린이 강제 이주 혐의로 푸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있는 도시다.
푸시 라이엇은 201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결성된 밴드이자 퍼포먼스 집단이다.
이들은 이듬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모스크바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서 복면을 쓰고 푸틴 대통령의 3기 집권을 반대하는 공연을 펼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공연에 나선 5명 중 2명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핵심 멤버 중 한명인 나디아 톨로코니코바는 '스파이'로 의심받다 2023년 러시아의 국제 수배자 명단에 올랐고, 표트르 베르질로프는 2024년 4월 궐석재판에서 8년 4개월 형을 선고받고 그해 12월에 '테러리스트' 명단에도 올랐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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